냉연, 가격 인상에 판매 ‘주춤’
STS·형강, 가격 하락세
철스크랩價 보합.. 시황 주시

 경기도 시흥의 유통업계는 품목마다 다른 시황에도 경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본지가 방문한 경기도 시흥의 냉연·스테인리스(STS)·형강·철스크랩 유통업체들은 그 품목마다 다른 시황을 맞고 있음에도 공히 경계감을 표했다.

 냉연강판(CR) 등을 판매하는 동양스틸의 선우석 부장은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에 수요가들이 반발하고 있어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STS와 형강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가격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STS 유통업체 건우스텐의 노영두 대표는 “상승세가 꺾인 이후 유통업체와 수요가 양측 다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형강 유통업체 중원철강의 오정근 대표는 “유통 재고는 적지만 수요 자체가 미미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월 들어 보합을 보이고 있는 철스크랩 쪽도 경계감을 드러냈다.

 라임스틸 강성진 대표와 리더스 최영순 대표는 제강사들의 정책과 물동량, 남부지역 시황 등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는 데에 생각을 같이 했다.

 한편 대부분의 업체들은 시장 전반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