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불확실성 해소했지만.. 다시 찾아오나

Al, 불확실성 해소했지만.. 다시 찾아오나

  • 비철금속
  • 승인 2021.12.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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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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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난 여파로 11월 알루미나 생산 감소

오미크론 변이, 전염력 높아 물류 차질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지난 17일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694달러, 3개월물은 톤당 2,711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 조기 종료 및 금리 인상 계획이 공개됨에 따라 알루미늄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방점을 두고 반등세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가격은 현물 기준으로 2.4% 반등했다. 3개월물은 톤당 2,700달러를 돌파했다. LME 최종 알루미늄 재고량은 97만 9,600톤이다. 출고를 앞둔 재고(Cancelled Warrant)가 17%가량 늘어나며 총 재고는 감소, 출고 재고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상해선물거래소(SHFE)의 알루미늄 재고는 2.8% 증가한 33만 493톤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3개월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세계 알루미늄 수급 상황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식이 도착했다. 러시아의 루살(RUSAL)사의 타이셰트(Taishet) 알루미늄 제련소가 1단계 생산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살 측에 의하면 타이셰트 제련소는 연간 42만 8,500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의 지난 11월 알루미나 생산량이 전년 동기 4.5% 감소한 605만 톤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알루미나 생산량은 작년 5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완전 정상화되지 않은 중국의 전력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영향도 심상치 않다. 당초 오미크론은 경미한 증상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우려도 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놀라운 전염력으로 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전면 봉쇄에 돌입했고 영국 역시 크리스마스 이전에 봉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우려했다. 

오미크론의 확산에 물류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상해 항구에서 출항하는 15개의 컨테이너선 항로의 단기 운임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894.62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력난 완화로 물동량은 느는데 반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만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세계 물류 상황이 개선되기도 전에 다시 악화되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알루미나 생산 감소 소식과 물류 병목 우려가 다시 번지면서 알루미늄 시장은 FOMC로 인해 해소된 불확실성을 다시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 FOMC 전 주요 지수들의 발표가 끝난 상황 속에서 세계 증시, 달러 지수, 금 가격 등 알루미늄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을 종합해 알루미늄 방향성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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