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국내 첫 1.5MW급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

현대重, 국내 첫 1.5MW급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

  • 철강
  • 승인 2022.12.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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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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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메탄슬립 저감…선박 및 육상 발전 활용

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최초로 LNG·수소 ‘혼소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자기술로 개발한 ‘1.5MW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엔진’의 성능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LNG·수소 혼소엔진은 디젤연료와 LNG·수소 혼합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각종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친환경 엔진이다. 사실상 수소엔진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이 엔진은 성능시험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규제 가운데 최고등급인 티어3(Tier 3)를 충족, 이산화탄소 및 메탄슬립 저감효과가 탁월함을 입증했다.

특히, LNG·수소 혼소엔진을 액화수소운반선에 적용할 경우 선박운용 효과는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반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증발가스를 연료로 재사용, 항해 중 손실되는 수소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그룹은 지난 9월 가스텍에서 힘센엔진을 적용한 수소운반선 시스템에 대한 DNV선급 인증을 통해 안정성을 증명한 바 있다.

LNG·수소 혼소엔진은 육상용 소규모 발전에 쓰이는 수소연료전지에 비해 수명이 길고, 전기부하의 변동에 따라 발전출력을 조절하는 부하추종 성능이 뛰어나 육상용 소형발전과 분산발전에서의 활용 역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해양산업 전반에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 및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청정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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