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국제 경쟁력 확보 위한 탈탄소 드라이브 절실"

"철강 국제 경쟁력 확보 위한 탈탄소 드라이브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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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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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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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부가 산업 대전환으로 철강 선도국 도약
정부 주도·자금 지원 등 해외 탈탄소 가속화에 뒤처져선 안 돼

선진국들의 탄소중립 드라이브와 CBAM 등 보호무역 주의 강화에 맞서 우리 철강산업도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속한 탈탄소 중립 지원 및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소재 전환 및 수출 경쟁력 강화 등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4월 27 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3 년도 국회철강포럼 정기총회' 초청 강연에서 오충종 철강세라믹과 과장과 포스코 탄소중립담당 김희 상무는 이처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오충종 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오충종 과장.

 

 

이날 정기총회에는 공동대표인 어기구 의원과 김병욱 의원 (경북 포항남·울릉), 연구책임 서동용 의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등 포럼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국내 주요 철강사 CEO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포럼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철강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스틸, 세아제강, 고려제강, TCC스틸, 한국철강협회 등 특별회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회 직후에는 '저탄소 철강 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과 '해외 철강업계 탄소중립 대응 현황'을 주제로 각각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과장과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담당 상무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첫 발표를 맡은 산업부 오충종 과장은 '저탄소 철강 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 전략' 발제에서 "철강은 모든 산업에 필요한 대체 불가한 핵심 소재이고 주력 산업의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우리나라는 철강산업이 제조업 생산의 6.2%를 차지하고, 종합 생산은 세계 6위, 수출은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세계적인 철강 강국"이라면서도 "최근 탄소 중립이나 보호무역주의 등 2023년에는 도전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탄소중립담당 김희 상무.
포스코 탄소중립담당 김희 상무.

 

오 과장은 특히 글로벌 탄소 중립이나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산업인 철강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오충종 과장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대전환으로 신글로벌 철강 시장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원료-철스크랩 산업생태계 구축 등 원료 공급망 강화 △공정-수소유동환원 세계 최초 개발 등 저탄소 기술 개발 △제품-친환경 선박용 고망간강 밸류 체인 완성 등 고부가 소재 개발 △글로벌 수출 톱3 달성 등 수출 경쟁력 확보의 네 가지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포스코 김희 상무는 '해외 철강업계 탄소중립 대응 현황' 발표에서 유럽과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탄소중립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정부 주도 정책과 자금 지원을 통해 탈탄소를 가속화하고 있는 경쟁국들의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김 상무는 탈탄소 전환과 관련 일본의 GX(Green Transformation)리그를 자세히 분석하는 등 탈탄소 로드맵을 실현해 나가는 선도 사례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희 상무는 "일본은 국가 기반 산업 탈탄소 체제 전환을 위해 GX(Green Transformation) 기금을 조성하여, 실증·상용 설비에 대해 10년간 민·관 합산 150 조엔을 투자하기로 발표하였다"면서, "우리나라도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민·관 협력으로 탈탄소 전환 정책을 신속하게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상무는 선진국 중심으로 철강산업 탈탄소를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거나 확대하는 추세이며, 각국 정부가 산업 근간인 제조업의 그린산업 전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김 상무는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 외에도 탄소중립 전환 투자 등 정부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민·관·학·협회 간 체계적 협력으로 탈탄소 전환 정책을 신소하게 도출해야 하낟"고 역설했다. 

한편, 철강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어기구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독일과 스웨덴을 찾아가 보니 파리 기후협약 이후에 유럽 국가들은 탄소중립 2050을 위해서 차곡차곡 아주 착실히 준비하고 있어서 많이 놀랐다. CBAM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우리 철강업계가 유럽 수출을 위해서 2,000억원 정도를 세금을 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된다"라면서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국내 철강산업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대전환이 필요하지만, 철강업계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민·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국회철강포럼이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지원과 법안 마련 등을 위해 관계 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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