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AK,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공급 ‘청신호’

동양AK,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공급 ‘청신호’

  • 비철금속
  • 승인 2023.05.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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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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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사 보잉 관계자들 세종공장 방문
초대형 고순도 Al 슬래브·빌릿 제조기술 확인, 향후 인증 실사 협의

항공·방산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양AK(회장 김윤중)이 항공용 소재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동양AK는 지난 2014년 방위사업청을 통해 ‘글로벌 호크 프로젝트 12 절충 교역 사업’ 한국 파트너로 선정되며 세계 1위의 방위산업체인 미국의 노스롭 그루몬(Nothrop Grumman) 사로부터 초대형 알루미늄 슬래브 및 빌렛 제조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를 통해 99.99% 고순도의 알루미늄 생산이 가능해졌고, 초고청정 원자재를 사용해 자동주조 시스템과 금속 균질처리 시설을 갖춰 해외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알루미늄소재 생산의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발판으로 항공·방산 알루미늄 소재 분야에서 세계 5위권의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미 노스럽에서 제작하는 고도 무인항공기 ‘글로벌 호크’에 들어가는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여 공급 중이다.

동양AK가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공급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윤중 회장이 초대형 알루미늄 빌렛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동양AK가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공급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윤중 회장이 초대형 알루미늄 빌렛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초대형 알루미늄 슬래브 및 빌렛은 항공산업에 특화된 소재다. 미국 전투기 공중급유기를 비롯해 우주왕복선, 선박, 일본 완성차 업체의 경량 소재로 적용할 정도로 고부가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동양AK는 알루미늄 압출소재 국산화를 거쳐 단조소재, 압연소재까지 항공용 고품위 알루미늄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장기 목표를 세우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AS9100(항공우주 품질·시스템 인증), NADCAP(항공특수공정 인증) 등을 확보했지만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사로부터의 소재 인증 취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다소 늦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사 관계자들이 세종공장을 방문하여 공급업체 인증을 위한 실사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사의 QM팀과 사업화팀이 차례로 방문하여 상견례를 하면서 인증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여 함께 진행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항공사의 소재 인증이 완료되면 해당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공기 단조재용 초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는 연구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인증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잉사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멀티소싱 필요성이 높아졌고 국내에서는 세아항공방산소재 외에도 복수의 공급업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방문했던 보잉사 관계자들은 동양AK의 기술력 확보와 선투자 및 후속투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사업협력을 구체화 하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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