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원자재 가격인상 반영, 제조업체 측 수익성 악화

  월말이 다가오면서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톤당 5만원 가격인상 통보에도 불구하고 인상에 실패했던 제조업체들은 3월에는 어떻게든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3월에는 인상된 원자재가 반영되는 시기여서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가격인상을 안 할 수 없다는 게 제조업체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하지 않은 편이다. 2월 극심한 불황으로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던 패널업체들은 3월에도 여전히 생각보다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샌드위치패널 판매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이후 그동안 미뤄졌던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날씨가 포근해짐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수요 회복이 더뎌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체 측은 당초 계획대로 톤당 10만원 인상은 어려워도 톤당 5만원은 무조건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부 가격인상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